[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사진)가 드디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도널드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골프 세계랭킹에서 전날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의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1위(10.43점)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컷 오프'되는 망신을 당했던 매킬로이는 반면 2위(9.39점)로 밀려났다. 매킬로이가 0.27점 차로 앞섰던 격차가 도널드의 1.04점 우위로 반전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도널드에게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제압하고 무려 40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달콤한 기억이 반갑다. 도널드와 매킬로이 모두 오는 31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져 '넘버 1 전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바로 이 대회에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한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3위(8.43점)를 지켜 아직은 '유럽의 빅3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이 4위(6.37점)로 선봉장이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매트 쿠차가 5위(6.04점)에서 뒤따르고 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크라운프라자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지만 2위를 지켜 생애 처음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한 것도 이채다. 8위(5.30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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