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와일드카드는 이미 1명을 결정한 상태다.”
고심을 거듭하던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2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시리아와의 친선경기 대비 이틀째 소집훈련에 앞서 “와일드카드는 이미 1명을 결정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 끝에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홍명보호에 와일드카드 선발은 가장 큰 화두였다. 본선 엔트리 18명 가운데 최대 3명까지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포지션별로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잇단 추측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말을 아껴왔다.
장고 끝에 결론을 내린 홍 감독은 “아직 선수 본인에게는 통보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병역 연기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춘 박주영(아스널)과 정성룡(수원) 등 몇몇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런던행을 향한 마지막 점검 무대가 될 시리아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불필요한 긴장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해온 대로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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