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항상 마음속에 올림픽대표팀이 있었다.”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홍철(성남)이 홍명보호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홍철은 1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올림픽대표팀 소집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다.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올림픽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홍철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도 좋고 오랜만에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호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입지를 다지던 홍철은 발뒤꿈치 뼈 제거 수술 이후 급격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정상적인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탓인지 K리그에서도 예전 기량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마음속에는 항상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스스로도 즐기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홍철은 최근 성남에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주전 멤버들의 잇단 부상과 체력저하로 인한 ‘고육지책’이다. 그는 “소속팀에서 계속 공격으로 뛰다보니 본연의 위치를 잃어버렸다”면서도 “올림픽 팀에서는 죽기 살기로 뛰어야할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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