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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출사표 "런던행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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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출사표 "런던행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 위쪽부터 임종은(성남)-윤일록(경남)-문상윤(인천)-이종원(부산)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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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올림픽 본선을 향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1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런던행 최종 엔트리 18명에 들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번 시리아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의지가 엿보였다. 특히 K리그에서의 선전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2009년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이후 올림픽대표팀에 첫 승선한 이종원(부산)은 “오랜만에 파주에 오니 상당히 떨린다. 신세계를 경험하는 느낌”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가진 기량을 최대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면서 “올림픽 팀에는 공격 지향적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3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수비수 임종은(성남)은 “부상 때문에 한동안 많이 힘들었다. 다시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긴장하지 않고 가진 능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상과 쟁쟁한 포지션 경쟁자들에 밀려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3개월 만에 재승선한 윤일록(경남)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짧은 출전 기회라도 과감한 모습을 보여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측면 공격 자원인 문상윤(인천)은 “올림픽 팀에 다시 발탁 돼 영광”이라며 “공격수로서 반드시 골을 넣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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