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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암 환자 75% 이상 늘어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2030년경 세계 암 발생률이 75% 이상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2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란셋(Lanset)'지에 1일 발표된 프랑스 리옹의 국제암연구기관(IARC)의 프레디 브레이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2008년 암 환자 수 1270만명에서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0.3%인 2220만명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UN)의 인구예상지수를 바탕으로 IARC의 184개국 암 발병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 국가일수록 암에 걸리는 사람이 많았으며 여성의 폐암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들의 암 발병률은 약 40%에 이르며 세계 인구의 15%가 암에 걸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최근 생활수준이 개선된 저소득 국가도 풍요에 의한 서구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암 발병율이 크게 늘고 있으며 향후엔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암 환자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UN이 산출한 인간개발지수에 저개발 국가로 분류된 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2030년까지 암 환자가 2배 늘어난 49만명이 될 것이란 예상됐다.


최근 저개발 국가는 병균감염에 의한 자궁경부암, 위암은 줄어드는 반면 풍요에 따른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및 습관적인 비만과 다이어트, 흡연 등과 관련된 암이 증가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프레디 브레이 박사는 "이 연구는 각 나라마다 질병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암의 다양성에 집중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고려해 효과적으로 금연, 알코올 섭취 제한, 비만 감소, 운동 증가 등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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