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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全大 '대세' 오늘 전북서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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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세론'이냐 '김한길 대망론'이냐 오늘 전북 경선이 분수령
전날 강원 경선서 김한길 4연승 달리며 이해찬 제치고 누적순위 1위 기염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대세'는 전북이 결정하게 됐다. 쫓고 쫓기며 용호상박(龍虎相搏)의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은 31일 10라운드가 벌어지는 전북 경선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순회 경선의 마지막 장소다. 이곳에서 누가 승리하는가에 따라 최종 승부의 70%를 차지하는 내달 5~6일에 치러지는 모바일 투표와 9일 현장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날 강원도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는 이해찬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로 누르며 '이해찬 대세론'을 차단했다. 김 후보는 누적득표 수에서도 1921표를 얻어 1837표에 그친 이 후보를 84표 차로 제치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후보는 지역별 승수에서도 대전ㆍ충남과 부산에서만 패하고 전역에서 승리하며 7대 2로 앞서며 '김한길 대망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승부는 전북 경선에서 갈릴 전망이다. 전북은 서울, 경기, 부산 다음으로 많은 734명의 대의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북에서 선전한다면 현재 누적 순위에서 2위에 그친 이 후보가 84표라는 차이를 단숨에 뒤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전북 경선에 힘을 쏟으며 어느 때보다 물밑 선거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판세는 백중세다. 최근 전북이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위기에 더해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김 후보가 전북에서도 앞선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하지만 11명의 지역 위원장 가운데 상당수가 이 후보 측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판세는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두 후보 간 공방도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는 29일 밤 TV 토론에서 '사학법 재개정'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전날에도 서로 비난 성명서를 내는 등 험악한 설전을 벌였다.


대선주자의 영향력이 계속 유지될 지 여부도 전북 경선의 관전 포인트다. 현재 7위에 그치고 있는 이종걸 후보가 야권의 잠룡(潛龍)으로 평가 받는 전북 전주 출신인 정동영 의원의 지원 아래 커트라인 순위인 6위권 내로 진입할 지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강기정 후보 역시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어 '전남 승리'를 재현해 3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결국 최종 승부는 70%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국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이 일반 시민과 당비 당원을 대상으로 모집한 모바일 선거인단은 이날 12만3286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마감됐다. 전체 대의원 48.8%가 몰려있는 서울ㆍ인천ㆍ경기 지역 대의원들은 6월 9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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