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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재철 비리 벗겨지면 발가벗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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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박지원 "김재철 비리 벗겨지면 발가벗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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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1일 "MBC 김재철 사장이 참으로 뻔뻔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의 4분의 3이 (김 사장에게)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수 억원을 들여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면서 "그렇게 많은 해고를 매일 하는 것이 참으로 염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사장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비리를 양파처럼 벗겨나갈 때 발가벗는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라면서 김 사장을 임명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김 사장의 내연녀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가 정모씨의 사진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김 사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올케인 서양희 변호사가 홍콩 연수를 떠난다는 소식에 "박 전 위원장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서 변호사가 왜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고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주변 정리를 시작했다면 아버지로부터 배운 생각과 이념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식 독식 인사는 아무리 다른 당의 문제지만 지명직 최고위원을 또 독식하려다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장과 부의장도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박근혜 전 위원장 측의 고소에 대해 '흥분된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이정현 새누리당 전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성희롱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성추문이 그치지 않아 성누리당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표현을 성적으로 받아들인 이 전 의원의 의식구조가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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