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현실사이 느껴지는 상상으로 낙원의 모습을 표현해 온 서양화가 황지현 작가가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플라나리아의 정원(Planaria's garden)’이다. 자르고 또 잘라도 다시 살아나는 재생의 편형동물. 마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같은 강한 생명력과 긍정적 삶의 지향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그동안 사랑 찬양자, 만물의 기쁨(Delight of universe), 자연의 천국(Nature paradise), Felicita(더할 나위 없는 행복) 등의 주제로 전시해 왔다.
이번 작품은 인간, 자연, 만물의 사랑이라는 긍정의 기운으로 바라본 세상을 표현하였다. 지친 하루의 시달림 속에 내 몸 누일 좁은 공간이라도 있길 바라는 우리의 삶을 집과 은신처의 모습으로, 꽃봉오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순환하는 마음을, 파릇파릇 끊임없이 자라나는 나무와 푸른 바다 수평선에서 일상의 일탈 꿈을 표현했다.
작가는 “무형의 것들을 그림이라는 유형의 것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고뇌하는 작가로서 매일을 탐구하고 그려왔다. 긍정이라는 뿌리를 마음 깊숙한 곳에 내리고서”라고 작가노트에 썼다.
아울러 그녀는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파자(Bliss Spreader)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고 그 기운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자 그림을 통해 관객들과 삶의 활력을 공감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사명이자 제 삶속에 주어진 선물이라 생각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는 6월2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갤러리’에서 열린다. (02)742-7088
◆황지현(HWANG, JI HYUN)
서양화가 황지현 작가는 동덕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회화전공 졸업했다. 가나아트 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Miami Red Dot Art Fair(미국), 신세계 아트 스타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화랑미술제(BEXCO,부산), SEOUL-BEIJING(북경 공 갤러리, 중국), Hello 삿포로(컨티넨탈 갤러리, 일본)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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