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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대선에 촉각..박근혜에 "오그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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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이 올해 연말 치러지는 남측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대권을 노린 오그랑수'라며 비난하고,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대선에서 진보진영 죽이기'로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과 민주조선 등을 통해 박근혜 전 위원장의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북한은 "(박근혜 위원장의)차별화 발언은 '대권을 노린 오그랑수에 불과하다"며 "이명박패당과 공모결탁해 저지른 죄악에는 민족의 준엄한 심판뿐"고 비난했다. 오그랑수는 겉과 속이 다른 말이나 행동으로 나쁜 일을 꾸미거나 남을 속이는 수법을 뜻하는 북한말이다.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3년 전 노무현(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기 위해 날조했던 불법정치자금 은닉사건을 또 다시 들고 나와 그 때의 살벌한 폭압분위기를 재연하려는 음흉한 기도"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노동신문 기사에서다.


노동신문은 "노무현 사망사건은 이명박패당의 비열한 정치적 보복에 의한 정치타살"이라며 "노무현과 측근들을 촛불시위 배후세력으로 몰아갔지만 실패하자 최후수단은 부정부패라는 주패장(주된 카드)을 꺼내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검찰이 3년이 지나 노건평씨를 조사하는 것은 친노진영을 비롯한 민주진영이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2009년의 비극을 재연하자는 역적패당의 음흉한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중통은 검찰의 통합진보당사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대선을 앞두고 야권분열과 진보정당을 제거하려는 음모"라며 '유례없는 정치적 폭거', '진보정당의 뿌리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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