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적대정책 계속시 핵억제력 확대…평화적 기술위성 발사..평화적 해결 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이 미국의 봉쇄가 계속되면 핵무기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는 가운데 나온 첫 핵실험과 관련한 언급이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중통 기자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경고한 G8 정상회의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이라며 "적대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억제력은 순간도 멈춤 없이 확대·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의 철회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에는 언제라도 (핵실험이)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원래 우리는 처음부터 평화적인 과학기술위성발사를 계획했기 때문에 핵실험과 같은 군사적 조치는 예견한 것이 없었다"며 "'죄지은 놈이 겁부터 먹는다'고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문제시하는 불법행위를 주도한 미국이 핵실험 운운하며 대결을 고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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