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71억원 예산 마련 다음 달 6일까지 접수…1개 작품에 최대 7억원, 야외 및 실내로비 등에 설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의 정부청사에 국내에서 가장 큰 미술작품이 설치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 이하 행복청)은 25일 정부청사 1단계 건축물에 설치할 미술작품 제작·설치를 위한 공모에 나섰다.
1단계 설치비는 약 28억원으로 1개 작품에 1억원에서 많게는 7억원이 배정됐다. 야외·실내로비·옥상공원 등 11곳에 설치된다.
정부청사는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른 미술작품 설치 의무대상건축물로 2014년 준공 전까지 약 71억원 규모의 미술작품을 설치한다.
단일 건축물의 미술작품으론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정부청사는 청사건립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미술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번이 첫 공모다.
행복청은 정부청사 미술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키 위해 미술작품의 컨셉, 작품선정방식 등 종합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운영위원회’와 미술작품을 심사하는 ‘심사위원회’로 나눠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엔 이충재 행복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미술관장, 교수, 건축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는 정부청사의 미술작품이 조화롭고 일관성 있게 설치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활동한다.
이충재 행복청 차장은 “행복도시는 보도블록 하나에도 디자인 요소를 고려한 명품도시”라며 “정부청사에 품격 높은 미술작품을 설치, 국내 최고의 오픈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청사 미술작품은 다음 달 1~5일 신청을 받고 작품제안서 제출, 심사를 거쳐 7월 중 당선작을 골라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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