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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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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55개국 조사결과 노르웨이,한국은 20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고급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산유국인 노르웨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리미엄 휘발유 1갤런의 평균가격과 1일평균 소득에서 차지하는 휘발유 구입비중(휘발유고통지수)을 바탕으로 5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비산유국일수록 비싼 경향이 있었으나 노르웨이와 영국 등은 비싼 나라로 나타났다. 고통지수는 휘발유값이 비싸더라도 소득이 높으면 낮게 나오고,값이 싸더라도 소득이 낮으면 지수는 높게 나왔다.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휘발유 갤런당 가격은 9.69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노르웨이는 북해에서 원유를 생산하지만 원유 수익금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대학 무료교육과 인프라 개선에 지출하는 탓에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높게 나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인들의 하루 평균 소득은 270달러로 휘발유 구입비용은 3.6%에 불과해 고통지수는 48위에 머물렀다.

덴마크는 휘발유값이 갤런당 9.37달러로 2위,일평균 소득(157달러)대비 휘발유 구입비중은 5.3%로 고통지수는 42위를 기록했다.


유로존 탈퇴의 갈림길에 서 있는 그리는 갤런당 휘발유가격이 9.23달러로 다섯 번째로 비싸고 고통지수는 23위에 랭크됐다. 1갤런의 프리미엄 휘발유를 사려면 소득(75달러)의 12%를 지출한다.
산유국인 영국도 휘발유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갤런당 8.84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고통지수는 34위였다.1갤런의 휘발유를 사려면 일평균 소득(113달러)의 7.8%를 지출해야 한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8.72달러와 8.56달러로 각각 11번째와 13번째로 휘발유값이 비싼 나라로 평가됐다. 그러나 두 나라는 일평균 소득이 각각 124달러와 125달러로 고통지수 순위는 35(소득의 7%)위와 36(소득의 6%)위에 랭크됐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갤런당 7.58달러와 7.57달러로 소비자가격은 19위와 20위를 나타냈으나 고통지수는 일본의 소득이 높아 각각 41위와 26로 평가됐다. 일본의 하루평균 소득은 131달러,휘발유 구입비중은 5.8%인 반면, 한국은 71달러중 11%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소비국 중국은 휘발유가격이 갤런당 5.41달러로 42번째로 비싼 국가로 평가됐으나 일평균 소득이 16달러에 불과함에 따라 소득의 34%를 지출해야 휘발유 1갤런을 살수 있다는 결론에 따라 고통지수는 4위로 매우 높았다.


베네수엘라는 갤런당 가격이 0.09달러로 가장 싼 나라로 평가됐다. 또 하루 평균 소득 28달러의 0.3%만 지출하면 돼 역시 고통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평가됐다.


미국은 갤런당 가격이 4.19달러로 44위 고통지수는 50위로 조사됐다.일평균 소득 134달러의 3.1%만 지출하면 고급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득대비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로 나타났다. 인도의 갤런당 휘발유 가격은 6.06달러로 37위에 그쳤으나 하루 평균 소득이 4.50달러에 그쳐 소득의 135%를 지출해야해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평가받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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