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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 자, 뺏으려는 자'···부산모터쇼 내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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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입차의 창(矛)이냐, 국산차의 방패(盾)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012 부산모터쇼'에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수장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브랜드는 내수시장 수성에, 수입 브랜드는 한국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김충호 현대차 사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대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을 비롯해 수입 브랜드 각사 글로벌 마케팅 총괄담당 임원 등이 대거 부산모터쇼에 참석한다.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국내 5개 승용차와 3개 상용차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14개 브랜드 등 모두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170여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수입 브랜드의 창과 국산 브랜드의 방패 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국산 브랜드가 연초부터 내수시장 점유율 수성을 목표로 내세운 반면 BMW, 벤츠 등 수입 브랜드는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 브랜드 마케팅담당 한 관계자는 “안방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수입 브랜드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신차와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김충호 사장, 이삼웅 사장이 직접 나선다.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수성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급 수입차 잠재고객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올들어 국산 브랜드 중 판매추이가 가장 양호한 한국GM은 세르지오 호샤 신임사장이 나선다. 이달 초 쉐보레 '콜벳' 행사에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두번째다.


한국GM 관계자는 “호샤 사장이 올들아 판매대수가 견조하게 늘면서 자신감에 찬 모습”이라며 “콜벳을 비롯해 알페온 하이브리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창'도 만만치 않다. 부산모터쇼 행사를 하루 앞두고 벤츠가 신형 M클래스 시승행사를 개최했고 지난 21일에는 아우디가 신형 Q3로 세몰이에 나섰다.


부산모터쇼 당일에도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박동훈 폭스바겐 사장 등이 참석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을 계획이다.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중인 인피니티는사이먼 스프라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을 초청,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마세라티 브랜드는 한국아태지역 담당 움베르토 치니 사장을 비롯해 가에타노 마리노 디렉터 등 본사 임원 3명이 직접 브랜드 및 모델을 소개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는 수입차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부산 등 지방 수입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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