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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全大, 金 뒤집기 李 굳히기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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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한길의 뒤집기'와 '이해찬의 굳히기'가 22일 광주에서 판가름난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1시 전남 화순군 하니움체육관에서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대의원대회를 갖는다. 이해찬·김한길 두 후보가 울산과 부산에서 승리를 주고받아 당권경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 관계자는 "광주ㆍ전남의 선택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이곳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당 경선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광주 447명, 전남 704명 등 모두 1151명의 대의원이 당 지도부를 뽑는 투표를 한다. 광주ㆍ전남 대의원 수는 서울 2798명, 경기2640명에 이어 셋째로 많고, 전국 대의원 1만2407명의 9.3%를 차지한다. 전날 부산지역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울산 참패를 설욕했다. 그러나 김한길 후보와 누적 득표수 차이가 94표에 불과해 광주에서의 득표수가 향후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


광주ㆍ전남 지역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영향력이 커 이해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몇 가지 변수가 어우러지면서 이변이 연출된 가능성도 있다.

먼저 광주 구(舊) 민주계의 친노(親 노무현)에 대한 앙금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광주 구 민주계는 지난 4ㆍ11총선 공천과정에서 '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유일한 광주출신 후보인 강기정 후보의 득표가 변수다. 광주ㆍ전남의 대표성을 내세우는 강기정 후보가 1위를 하고 김한길 후보가 2위에 오를 경우 이해찬 후보를 누를 가능성도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구 민주당계인 추미애 후보의 부상도 관전포인트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이외의 전남지역에서는 구 민주계인 추미애 후보가 선전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추 후보는 전남 지역에 남아있는 친 김대중계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며 이변의 역사를 썼다"며 "이번에도 그런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며 다음달 5∼6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8일 현장 투표를 거쳐, 9일 전당대회장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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