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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사동,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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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사동,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지켜야 윤용철(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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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위쪽 입구인 안국동 로터리 주변엔 조선시대 화원 선발·양성 기관인 도화서가 있었다. 아래쪽 입구인 종로 방향의 탑골공원 내 백탑 부근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박지원 일행이 시문서화로 밤을 지새우던 곳이다.


조선후기엔 이러한 영향에 더해, 골동서화에 관한 수집취미를 가진 중인계급이 이 일대에 거주하게 되면서 인사동 주변은 자연스럽게 골동서화 거래 장소가 되기 시작했다.

조선 말기에는 몰락한 양반층이 고미술품, 고서적, 민속품 등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골동품 상가가 형성됐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떠나는 일본인들이 고미술품, 민속품들을 처분하고, 새로 유입된 미군들이 그것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갔다.

또 1960년대에는 골동품점에 더불어 필방, 표구점, 고서점 등이 들어서고, 70년대 후반에는 이들과 관련된 민속공예품, 전통찻집, 전통음식점들이 들어섰다.


인사동 거리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 및 예술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갔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인사동의 정취를 즐기고 사랑했다.


서울시가 1987년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하고, 2002년엔 우리나라 최초의 '인사동 문화지구'로 탄생시킨 것도 다른 곳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인사동만의 독특한 문화 예술적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고 서울과 대한민국의 문화경쟁력으로 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렇게 소중한 서울의 명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꼭 들러 가는 서울의 얼굴, 인사동에서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과도한 상행위와 호객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국적불명의 관광 상품들, 인사동의 정체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일아트나 마사지업소, 저가 의류매장이 우수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엔 공방이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통기념품의 95%이상이 저가 중국산이라는 언론 보도를 보니, 인사동이 정말 이대로 묻혀버리는 것은 아닌지 깊은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치솟는 임대료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업자본 유입으로 전통문화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이는 인사동 고유정서를 즐기던 사람들의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초래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제 더 이상 인사동의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이는 서울의 문화1번지를 잃게 되는 일이고, 인사동이 오늘날 '전통문화의 거리'로 상징되기까지 몇 백 년을 이어온 역사를 뒤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K-pop에 열광하며 서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자랑하며 내놓을 우리 고유의 정취도 사라질지 모른다.


인사동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은 지나온 시간에 대한 존중이요, 그 자체가 역사보존이라 할 수 있다. 인사동을 '인사동답게' 되살리고 지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정부와 지자체는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제정해서라도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윤용철(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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