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유럽1'에서 "그리스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면 투표로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그리스를 유로존 탈퇴로 이끄는 정당들에 투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유로존 잔류 국민투표' 제안을 했다.
이 제안에 대해 그리스 여러 정당이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자 독일 총리실은 '오해'라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독일의 한 정부 대변인은 "사적 통화로 보도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해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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