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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2p 급락..시총 36조 '증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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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안개에 외국인 13거래일째 '썰물'..코스피 1800선도 붕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8일 코스피가 62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780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19일(1776.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짙어진 유럽발 안개에 외국인은 13거래일째 코스피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번주 들어서만 1조31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이번주 지수가 134포인트 이상 빠지는데 앞장섰다. 상장시가총액(외국주 포함)은 하루 사이 36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날 외국인이 2100억원 이상 집중적으로 던진 업종은 전기전자(IT)로, 업종지수는 4% 이상 빠졌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4.66% 조정을 받으며 지난 3월8일 이후 두달여 만에 120만원선을 밑돌았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강등한데 이어 스페인 방키아의 뱅크런 우려가 불거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무디스는 스페인 주요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1~3단계 무더기 강등했다.


유럽 우려에 코스피 역시 1813.79로 급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이내 1800선을 무너뜨렸다. 외국인의 '팔자' 강도가 확대되며 코스피는 오후 들어 저가를 1779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95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6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날 4336억원어치를 내던졌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52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을 내놨다. 개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세를 나타냈으나 지수의 방향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들은 각각 2854억원, 145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500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1772억원, 비차익 3228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전기전자(-4.30%)를 비롯해 비금속광물(-4.50%), 기계(-4.41%), 의료정밀(-4.32%) 등이 4% 이상 깊은 조정세를 나타냈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도 3% 이상 강하게 내렸다. 의약품(-1.94%), 보험(-1.43%)의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4.66%)를 포함해 현대차(-4.78%), 포스코(-2.71%), 기아차(-5.66%), 현대모비스(-1.80%), 현대중공업(-2.69%), 삼성생명(-0.63%), LG화학(-1.24%), 신한지주(-4.92%), SK하이닉스(-3.67%), 한국전력(-1.09%), KB금융(-3.41%), SK이노베이션(-3.82%), LG전자(-3.30%) 등도 내림세다. 시총 5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NHN(0.67%), LG디스플레이(0.72%), 강원랜드(2.25%) 정도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22종목만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752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5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4% 이상 급락해 450선을 밑돌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9.45포인트(4.15%) 내린 448.6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170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장보다 9.90원 오른 11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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