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증권은 그리스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위험 수준은 이미 상당 부문 증시에 반영됐다며 밸류에이션과 리스크를 감안한 저점은 1770에서 1840 사이 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급락장 당시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 저점은 7.88배였다. 같은해 11월 이탈리아 위기설이 빠르게 확산된 국면에서는 PER저점이 8.25배 였다. 두 PER을 적용하면 코스피 하단은 각각 1770과 1840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재만 연구원은 "2011년 유럽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와 달리 현재는 LTRO 실행으로 은행의 유동성 부족 위험은 상당히 낮아져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의 EU탈퇴나 국가 부도 선언처럼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이 같이 추정된 코스피 하단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시나리오를 가정해 소요되는 비용 손실이 최소한 1조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단시 코스피는 고점 대비 53%나 급락했다"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및 손실 규모만을 기준으로 하면 코스피 하단은 제시한 수치들에 비해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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