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7일 일본 주식시장이 3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에서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의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일본 경제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8876.59로 17일 거래를 마쳤다.토픽스 지수도 1.1% 오른 747.16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부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찾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 내각부는 1분기 GDP가 전년에 비해 4.1% 상승 당초 예상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들의 예상치 3.5%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혼다 자동차는 수출 기대감에 2.3 상승했으며, 도시바의 경우 일본내 TV 생산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에 5.6%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타카쉬 증시 전략가는 "그동안 악재만 이어지다 오래간만에 미국과 일본에서 호재가 나옴에 따라 시장에 훈풍이 불었다"면서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매도세가 그칠 수 있었다"고 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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