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여파, 수출 의존국 일본 '향후 경제전망' 어두워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 1분기 경제가 예상을 웃돈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일본은 유럽 경제위기로 수출량이 감소했음에도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피해 재건작업이 공공투자와 소비를 자극해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기준 4.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연율기준 3.5%를 웃돈 것이다.
일본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메이지야수다생명보험의 코다마 요이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재건 작업 덕분에 1분기 GDP 성장률은 정점을 찍었으나 이런 추세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유럽 재정위기 탓에 밝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은행(BOJ)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2분기와 3분기 GDP 성장률을 2.2%로 각각 전망하고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아진 1.7%로 예상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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