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중국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이 상온에서 24시간 놔둬도 녹지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소비자들은 중국 네슬레가 제조한 '번나나('어리석은 나나'라는 뜻)'라는 아이스크림이 공업용 젤라틴을 사용해서 녹지 않게 만든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번나나'는 바나나 모양을 그대로 흉내내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노란 껍질을 벗기면 하얀 과육 모양 아이스크림이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아이스크림은 '과육' 부분 뿐 아니라 껍질까지 먹을 수 있게 만든 재치있는 발상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SNS 등을 통해 "'번나나'가 24시간 상온에 방치해도, 미지근한 물에 넣어도 도무지 녹지를 않는다", "공업용 젤라틴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한 건가"라며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네슬레는 공식 SNS를 통해 "아이스크림에 공업용 젤라틴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바나나껍질 부분은 사과맛 젤리를 사용했고 나머지 부분도 국가에서 승인한 재료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제품 포장지에 기록된 성분표시에는 백설탕, 포도당, 분유, 식물성 유지, 유청 분말, 유화제, 응고제, 산성 조절제, 색소, 말토덱스트린, 향료, 전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번나나'가 인기를 끌자 이와 유사한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번나나의 유사제품은 우리가 만들지 않았으므로 유해 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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