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해외 악재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15일 1900선이 무너진 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98% 떨어져 올해 1월31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S&P500지수가 1.11% 하락, 나스닥은 1.06% 떨어져 모두 최근 3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리스 연립정부구성 실패와 정치불안으로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부각됐고, JP모건체이스의 20억달러 규모 손실 여파도 여전히 시장을 뒤흔들었다.
독일 여권의 지방선거 패배,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국의 국채금리 급등, 한국시간으로 15일 아침에 발표된 무디스의 이탈리아 26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조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26.46포인트(1.38%) 하락한 1887.2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84.95까지 내린 뒤 1885선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 중이다.
주요 매매주체가 모두 ‘팔자’세로 돌아서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이 56억원어치, 기관은 772억원어치씩 각각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도 10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559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모두 1242억원, 114억원씩 매수로 총 135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5% 가까이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고 기계, 화학, 전기가스도 2%대 이상 하락 중이다. 전기가스, 건설, 서비스,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등도 내림세다. 반면 통신이 1% 이상 오름세고 음식료품도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1.44% 오른 포스코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끄러지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0.68% 하락, 현대차가 1.80% 하락중이고 기아차(-0.87%), 현대모비스(-0.69%), 삼성생명(-1.22%), 현대중공업(-2.34%), LG화학(-3.83%), SK하이닉스(-3.45%) 등이 줄줄이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137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679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36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60원(0.57%) 오른 11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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