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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 결승골' 성남, 인천 꺾고 3경기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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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 결승골' 성남, 인천 꺾고 3경기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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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성남은 1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한상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보탠 성남은 5승2무5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는 15일 텐진 테다(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성남은 이날 승리로 한결 여유 있게 원정길에 임하게 됐다. 반면 인천은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며 1승4무7패(승점 7)로 15위에 머물렀다.

4-2-3-1의 성남은 요반치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한상운과 이현호가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김성환과 김성준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남궁웅, 사샤, 임종은, 박진포가 자리하고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4-2-3-1로 맞선 인천은 설기현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김재웅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문상윤과 박준태가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난도와 김남일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전준형, 이윤표, 정인환, 박태민이 자리하고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탐색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은 김성환과 김성준이 미드필드 라인을 장악하며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윤빛가람과 박진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부상에서 돌아온 요반치치가 위치 선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네 명의 수비라인을 끌어내리고 수비 숫자를 강화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전방에 문상윤과 김재웅, 박준태가 자리를 이동하며 역습을 노렸지만 마무리 패스가 정교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전반 20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다소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공격의 포문을 연 쪽은 성남이었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한상운의 왼발 슈팅으로 흐름을 탄 성남은 이어진 공격에서 남궁웅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한상운 결승골' 성남, 인천 꺾고 3경기 만에 승리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문상윤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재웅이 헤딩슛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요반치치를 빼고 김덕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김덕일은 후반 3분 김성준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슈팅 과정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다. 성남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벨찡요를 투입시키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인천은 이보를 집어넣고 허리 라인을 한층 강화했다.


볼 점유율을 끌어 올린 인천은 후반 19분 전준형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3분 아크정면에서 날린 설기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은 부상으로 주춤한 남궁웅을 대신해 윤영선을 투입시키고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후반 27분 에벨찡요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이어 김덕일이 골문 오른쪽 사각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3분 성남의 극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한상운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선제골을 잘 지킨 성남은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북은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에닝요와 드로겟의 연속골에 힘입어 선두 울산을 2-1로 물리쳤다. 포항은 안방에서 대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상운 결승골' 성남, 인천 꺾고 3경기 만에 승리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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