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에 태양광 모듈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일본 태양광 발전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태양광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태양광기업 역시 위축된 유럽시장을 대신해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부품 생산국으로 유럽시장이 보조금삭감 정책 등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돼 새로운 시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경제 불황을 이유로 태양광 시장의 보조금을 삭감하자 값싼 제품으로 유럽에 진출했던 중국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대신할 국가로 일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잉리솔라는 지난달 일본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며 일본내 태양광 사업 확대의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태양광 업체와 모듈 판매계약을 맺기도 한 잉리솔라는 직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섰다.
썬파워도 동이(?芝)와 독자적인 합작계약을 맺고 일본 태양광주택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일본은 작년 3월 대지진 이후 원자력에너지를 대신할 친환경에너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가동 중이던 원자력발전소 54기를 모두 멈추는 '원전제로' 상태에 돌입한바 있다.
특히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짦은 기간안에 태양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태양광시장은 독일, 이탈리아, 미국, 중국,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40여 개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내 태양광 설치량은 1.2기가와트(GW)를 기록, 전년 대비 30.7%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는 수요 증가로 인해 40%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내에서 대지진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침체에 빠진 국내 태양광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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