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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도박파문, 국민과 불자께 참회"..108배 참회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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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최대 불교종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승려들의 도박파문에 "국민과 불자께 참회드린다"며 오는 15일부터 100일간 108배 참회정진을 진행키로 했다.


자승스님은 11일 오후 1시 30분께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참회문을 발송해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종단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벌, 향후 종단의 자숙과 참회 정진의 입장을 밝혔다.

10일 불교계 및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군 백양사 인근 모 호텔 스위트룸에서 승려 8명이 가담한 밤샘 도박판이 벌어졌다. 문제의 자리엔 조계종 고위직인 종회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더불어 이날 사태를 수습해야할 조계종 총무부장과 기획실장 등 6명의 집행부가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출근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승스님은 참회문에서 "수행자답지 못한 이번 행위의 관련자들에 대해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 되는대로 종법·령에 따라 조속히 엄중 처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이어 "총무원장으로서 지난날의 과오와 안일함에 대해 자성하며 종단 전체가 참회하고 자숙하는 모습으로 정진해 가겠다"면서 "총무원장인 저부터 108 참회 정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스님의 108배 참회정진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100일 동안 진행되며, 조계종의 근본 쇄신방안을 만들기 위해 주요 지도자들은 연속 간담회 열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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