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하늘을 나는 스님'을 연기하는 한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주인공은 중국인 행위예술가 리 웨이(37). 그는 특수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공중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걸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손이나 발에 연막탄을 달고 마치 구름을 희롱하는 도인처럼 하늘을 휘젓는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양손에서 노란 연기를 내뿜으며 나는 포즈를 취하거나 거룩한 표정으로 합장하면서 승천하는 장면이 마치 고대 중국 설화에 나오는 도사를 연상케 한다.
리 웨이의 과거 퍼포먼스에도 기발한 것이 많다. 그는 놀이동산에서 아이가 잡고 있는 헬륨 풍선다발에 올라서거나 건물옥상에서 여성에게 내동댕이쳐지는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리 웨이는 과거 한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레인과 특수기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퍼포먼스를 펼치며 전속 사진사가 현장을 촬영한다"며 "현장 사진은 포토샵 등으로 등에 매단 와이어를 지우는 후보정 작업을 거친다"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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