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 10일 '주택시장 거래 정상화 방안'이 발표됐지만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송파에서도 호가만 올랐을 뿐 거래는 없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6% 올랐다. 5·10 부동산대책에 기대감으로 강남(0.52%)과 송파(0.14%)가 상승했다.
그러나 5·10대책이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강남과 송파의 경우 호가만 올랐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강동(-0.11%)과 서초(-0.03%)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36㎡가 5억9000만~6억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지만 거래는 늘지 않았다. 송파에서도 호가만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 119㎡가 3500만원 올라 11억4000만~11억6000만원 선이다. 가락시영2차 33㎡는 1000만원 하락해 4억4000만~4억4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신도시·경기·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강서(-0.22%), 마포(-0.18%), 강동(-0.16%), 금천(-0.10%), 서초(-0.04%) 등이 하락했다.
강서는 급매물이 나오며 가양동 대아동신 158㎡가 전 주보다 25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5000만원 선이다. 마포는 하락폭이 커졌다. 성산동 성산시영선경 72㎡가 3억500만~3억2300만원 사이로 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유일하게 평촌(-0.15%)이 하락했다. 호계동 목련선경 122㎡가 5억6000만~6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경기는 전 주보다 마이너스 변동을 보인 지역이 줄어 과천(-0.26%), 용인(-0.10%), 성남(-0.07%) 등 3개 지역만이 떨어졌다. 인천(-0.03%)은 학익동 서원 69㎡가 95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750만원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 0.02% 떨어졌다. 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은 대부분 지역이 보합을 보인 가운데 강북(-0.17%), 강남(-0.08%) 등이 하락하고 유일하게 동작(0.13%)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미아뉴타운송천센트레빌 95㎡가 2억7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대치현대 85㎡가 전 주보다 2500만원 떨어져 3억~3억4000만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동작은 사당동 대아2차 82㎡가 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13)만 하락했다. 비산동 샛별한양4차(2단지) 79㎡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려갔다. 경기는 안양(-0.17%), 광명(-0.15%), 과천(-0.10%) 순으로 떨어졌다. 인천은 주안동 더월드스테이트 155㎡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원 선으로 시세를 형성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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