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11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수습책을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10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운영위 회의에서 비당권파는 부정 경선 사태 수습책으로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당권파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진상조사 보고서에 대한 결론 없이는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수 없다"고 맞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12일 중앙위원회 개최 이전까지 ‘원포인트 전국운영위’를 소집해 ‘비대위원장 추천 안건’을 추가 논의키로 했다.
한편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한 비당권파 측은 강기갑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강 의원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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