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이용자들은 대부분이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있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거나 부족해, 상대적인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땅한 수입이 없는 학생이나 주부 등의 대부업체 이용도 적지 않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의 63.8%가 회사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이용금액은 총 1조4099억원에 이른다. 자영업자(21.3%)와 학생·주부(5.8%) 등도 각각 4697억원, 1285억원 가량을 대부업체에서 빌렸다.
대출 목적은 대부분 생활비 충당(50.9%)이다. 사업자금 조달(17.1%)과 같은 일반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도 14.9%나 차지했다.
이용자는 대부분 저신용층이다. 신용등급은 7등급 이하가 65.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기록한 52%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이다. 1~6등급은 31.2%로 집계 돼 6월 말(42.4%) 대비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도권 회사들의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확대 등으로 고신용층금융수요가 제도권 금융으로 이동해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의 대부분이 채무를 빨리 청산하지 못하고 1년 이상 대출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의 대출기간을 보면, 1년 이상이 4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3개월 미만이 21.4%, 6~12개월이 22.7%, 3~6개월이 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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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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