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부업체 '총맞은 것처럼'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불법사금융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계에 대한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 차관급이 참석하는 '대부업정책협의회'를 활성화해 대부업체의 등록과 관리ㆍ감독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장이 의장을 맡고 기획재정부ㆍ법무부ㆍ행정안전부ㆍ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대부업정책협의회'를 다음주께 열어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이 협의회는 2007년에 만들어져 현안이 있을 때만 비정기적로 소집되는 등 소극적으로 운영됐다. 현재까지 총 16차례 열려 대부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수준에서 활동해왔다.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 이 협외회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각 관계부처가 대부업체 문제를 논의하는 사실상 유일한 협의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 특히 다음주에 열리는 협의회에서는 중장기적인 차원의 대부업자 등록ㆍ관리ㆍ감독체계 개편 등 근본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대부업체 관리감독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간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비전문적 관리감독을 전문화하는 한편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고금리 수취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먼저 대부업을 단속하는 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담당 공무원이 대부업계의 단속과 수사는 물론, 조서를 작성하고 검찰로 송치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시행했던 금융감독원ㆍ지자체의 대부업체 합동점검도 매년 1회로 의무화된다. 점검은 등록업체 가운데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민원이 발생한 곳을 선별해 시행한다. 금감원의 직권검사 대상 대부업체의 조건도 확대된다. 현재는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부업체만 직권검사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대부 거래자가 1000명 이상이고 대부 잔액이 50억원을 넘는 대부업체나 중견 대부업자들도 포함된다. 신설된 조건대로라면 매년 110여개 등록 대부업체가 금감원의 직권검사 대상에 들어온다.


한편, 이례적인 범정부 차원의 단속 강화에 대부업계는 울상이다. 지난해부터 법정이자율 초과 문제로 영업에 급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대형 대부업체들은 '엎친데 덮친격'이라는 것. 특히 정부가 '불법사금융 척결'을 표면적인 기치로 내세운 가운데, 그 일환으로 대부업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는 데 불만이 있다. 실제로 대부업체는 ▲불법고금리 ▲불법채권추심 ▲대출사기 ▲보이스피싱과 함께 언급되며 정부가 발표한 불법사금융 제도개선의 5개 유형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대해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마치 대부업체가 보이스피싱 수준의 불법사조직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면서 "특히 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업체들이 차라리 등록을 포기하고 비등록 사금융 업체로 전환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불법 사금융 척결은 당연히 바람직하고 필요한 과정이지만, 대부업체는 불법사금융과 엄연히 다르다"고 토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