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월 국내은행 외화유동성·건전성 '양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과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4.0%를 기록했다. 전월대비(65.1%) 소폭 상승했지만 3개월 연속 순상환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장기차입은 113.4%로 10개월 연속 순차입을 유지했지만 전월(267.6%)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지영오 금감원 외환업무팀장은 "그간 적극적인 유동성 확충으로 은행의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중장기 순차입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7.8%를 기록해, 당국의 지도비율을 22.8%p 넘어섰다. 1개월갭 비율은 2.0%, 7일갭 비율은 1.8%를 기록해 지도비율을 각각 12%p, 4.8%p 웃돌았다.


그리스 국체교환 합의에 따라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은행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3bp로 전월말 대비 13bp하락했으며,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5.3bp로 전월(8.8bp) 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유럽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 수준(2011년7월 27.4bp)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37bp로 전월대비 다소 상승했지만, 5년물은 190bp로 전월대비 큰 폭 하락했다.


지 팀장은 "최근 중장기차입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이미 확보된 여유자금 등을 감안할 때,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다만 시장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외화유동성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