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커스리더學]싸움은 하책…싸우지 않고 이김이 상책이오

시계아이콘02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三國志經營-5.적벽대전 그 이후…유비 '무혈입성'을 터득하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고의 승리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손자병법의 전승(全勝)전략을 첫번째로 꼽는다. 진정한 고수는 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법이다.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는 하후돈, 장료, 조인 등에 각각의 성을 맡긴 후 퇴각했다. 주유를 선봉으로 한 오나라는 승리의 기세를 이어 조조군을 추격했다. 이후 오나라군의 공격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오나라 주유군과 위나라 조인군의 전투가 전개된다. 일년여의 진흙탕 싸움. 그 끝에 남군을 비롯한 중원의 주요 성을 차지한 자는 누구일까. 오나라도 위나라도 아닌,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던 유비의 세력이었다.

조조와 손권 사이서 전략적 요충지 힘 안들이고 빼앗아
리더는 경쟁의 목적이 싸움 아니라 승리라는 점 알아야
경쟁업체 노력도 자사의 이익으로 만드는 전략 세워라


[포커스리더學]싸움은 하책…싸우지 않고 이김이 상책이오
AD

◇무혈입성의 남군성 전투= 주유는 남군을 지키던 조인을 치며 전략 요충지인 형주를 빼앗으려 한다. 하지만 조인의 분전으로 주유군과 조인군은 일년이나 싸움을 벌인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치열한 싸움에서 밀린 조인군은 결국 조조가 남긴 비책을 꺼냈고 다시 승기를 잡는데 성공한다. 반면 주유는 조조의 계략으로 패하고 부상까지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후 주유가 택한 방법은 자신이 죽었다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이었다. 조인군이 이에 속아 영채를 습격하면 역습한다는 계획이었다. 결국 조인군이 이 같은 계획대로 속으며 주유군이 다시 승기를 잡고 조인은 하후돈이 있는 양양성까지 달아났다.

조인이 떠난 후 주유는 남군성에 입성하려했다. 그러나 이미 제갈공명이 수를 써 점령한 상태였다. 유비와 공명은 기반, 즉 영토를 확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있었다. 주유군과 조인군의 전투를 틈타 공명이 남군성 공격을 지시한 것이다.


격분한 주유는 남군을 공격했으나 유비의 세력에 패했다. 또 공명은 형주성과 양양성에 각각 거짓정보를 보내 군을 이동시킨 후 장비와 관우가 점령하게 한다. 오나라와 위나라가 싸웠던 양양, 남군, 강하 등 주요성은 유비의 세력 아래 있게 됐다. 무혈입성. 싸우지 않고 성을 얻은 것이다.


고수들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던 조조가 적벽의 패배로 그 기회를 놓치자 오나라 손권과 주유의 세력이 커졌다. 그 틈에서 유비도 주요 성을 차지한다.


현명한 전략가는 전투에서 아군의 희생을 줄이려 한다. 적은 손실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가 곧 승자다. 전투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타사의 노력조차 자사의 이익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리더는 경쟁의 목적이 싸움이 아닌 승리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싸움을 승리를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테오도르 레빗은 "소비자는 4분의1인치 구경의 드릴을 사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구경의 구멍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도구가 아닌 결과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소비자가 이 제품을 통해 최종적으로 얻을 결과물을 고려해야 한다. 결과에 목적을 두면 시야가 더욱 넓어지고 하지 않아도 될 싸움은 피해갈 수 있게 된다.


경쟁업체에서 자원을 투입하는 것까지 자사의 이익이 되도록 하라. 개그맨 이경규가 K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꼬꼬면'을 출시한 이후 하얀국물라면 돌풍이 불었다. 이 때 몇몇 업체들은 하얀국물 열풍에 편승해 상품을 출시했고 라면은 빨간국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하얀국물라면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다. 경쟁사가 잘될 수록 더욱 돈을 버는 기업들도 있다. 대행수수료를 수익원 기반으로 성장한 업체들이 그 일례다.


손자병법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으뜸으로 꼽는다. 적과 정면으로 싸우는 것만이 승리의 비법이 아니다.


◇백성을 품은 형주 4군 장악=중원의 성을 공략하며 유비군은 강대세력으로 성장했다. 영토를 넓힌 만큼 수중에 넣은 양양, 형주 등을 방어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가 됐다. 특히 형주는 지리적으로 침략을 받기 쉬운 곳에 위치해있었다. 이때 유비는 형주의 방어를 위해 4군을 장악해야한다는 조언을 받게 된다. 조언을 해준 이는 마씨 5형제 중 형주를 잘 아는 마량이었다. 마량은 형주 남부의 영릉, 무릉, 계양, 장사의 4군을 지배하에 둬야하고 반드시 민심을 얻을 것을 강조했다.


당시 형주 4군의 경우 장사는 한현, 영릉은 유도, 무릉은 금선, 계양은 조범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후 유비는 마량에게 직책을 주고 4군을 공격, 장악한다.


장악하는 과정과 장악 이후 유비가 가장 중요시 한 것은 일찍이 마량이 강조했던 민심이었다. 유비는 성 점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성을 오래 지키기 위해서는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이 큰 숙제임을 안 것이다.


기업의 목적도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자사의 이익과 실적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기업은 오래갈 수 없다. 거래처를 희생양으로 밟고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한 기업이 무너지면서 다른 연계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모습도 비일비재하다.


유비는 한왕조의 부흥과 백성을 풍요롭게 하는 대의를 따로 떼서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 구성원 전체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곧 국력강화의 길임을 파악한 셈이다.


리더에게는 전체의 발전을 크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도움말: 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