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애써 교훈을 주려고 어려운 말을 섞었다간 청중의 외면을 받기에 십상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수업시간 강의하듯 하지 마라. 어릴 적 들었던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떠올리라. 그 차이는 무엇인가?
리더의 언어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사실 전달과 이야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딱딱한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당시 있었던 일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할머니의 옛 이야기처럼 설명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사례는 이야기를 풀어주는 동시 청중의 몰입을 높인다. 교훈을 직접 언급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은 청중이 스스로 찾도록 하라.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야기를 많이 알아야한다. 평소 책, 영화를 자주 보고 주변 사람과 사물에 얽힌 이야기에 관심을 둬라. 주제별로 기억하고 메모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눈동냥과 귀동냥이 원동력이 된다.
또 이렇게 익힌 이야기들을 말과 글로 사람들에게 실제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전만큼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학습은 없기 때문이다. 많이 듣고 전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능숙한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
조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더는 위압적인 명령이나 분석적 설명을 하기보다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시지를 설명하며 자연스레 조직원들이 문제점을 찾도록 유도해야한다.
(도움말: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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