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산정 기준 합리성 결여 지적.."자금 넉넉한 기업일수록 높게 나와 절대적 불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가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낙제점 판정에 강력 반발했다. 지수 산정 기준 등의 합리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10일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협약 평가는 자금지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며 "결국 돈 많은 회사가 좋은 평가를 받는 구조에서 각사별로 재무구조 등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건 불합리한 처사"라고 밝혔다.
평가방법의 신빙성이 결여됐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LG유플러스측은 "체감도 평가로 진행된 협력사에 대한 설문조사가 과연 평가 수단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협약평가 결과와 체감도 평가 결과 사이에 격차가 존재하는 것도 이를 증명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어 "동반성장을 정량적으로 등급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동반성장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반위는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LG유플러스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최하위 등급인 '개선'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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