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올해 2분기까지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8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5524억원(+20.6%,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682억원(-24.1%)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769억원 및 신한금융투자 예상치 724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성준원,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의 지출은 적었지만, LTE 커버리지가 확대되면서 감가상각비 및 상품구입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순이익 역시 221억원(-61.3%)으로 저조한 이유는 단말기 할부 채권 유동화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분기에는 통신 3사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764억원(+26.6%) 수준으로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3분기 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고 LTE 가입자 비중이 40%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3121억원(+9.2%)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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