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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美·中·유로존·이란 때문에 퍼펙트스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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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침체·中 경기둔화·유로존 분열·이란 무력충돌 닥칠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내년에 4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발생해 글로벌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루비니는 내년에 유로존 분열이 시작되고, 미 경제가 다시 침체에 진입하고, 신흥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경기 둔화 그리고 이란에서의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는 이날 수 천명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참석한 스카이브리지 얼터너티브 컨퍼런스 첫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루비니는 부채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의 앞에는 문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와 그외 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에 대한 공포는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니는 내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확산돼 향후 몇 년 안에 2~3개 유로존 회원국이 탈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는 이어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올해 말까지 스페인이 시장 접근성(market access)을 잃을 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더 이상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스페인이 1~2년간 시장에 접근하지 못 하고 아마도 2년 후에는 부채를 재조정하고 결국 스페인도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향후 12개월 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루비니는 덧붙였다.


뉴욕 증시와 관련 루비니는 올해 뉴욕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더 깊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13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계속 고전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업률은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은 끔찍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문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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