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 현황을 진단하는 청렴도 측정제도가 올해 유엔(UN) 공공행정상 부패방지 및 척결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UN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유엔경제사회처(UNDESA) 산하 공공행정 및 발전관리국(DPADM)이 각국의 공공정책을 평가해 준다. 올해 전 세계 각지 공공기관에서 각종 정책이나 제도 1344건을 응모했으며 권익위가 이번에 수상한 '공공행정의 부패방지 및 척결' 부문은 지난해 처음 개설됐다.
권익위가 2002년 처음 시작한 청렴도 측정제도는 민원인과 공직자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부패현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제도다. 초창기 70여곳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에는 684개 기관으로 범위를 늘렸다.
김영란 권익위원장은 "앞으로 금품ㆍ향응수수 외에 공직자의 이익충돌 상황 등 국민들이 인식하는 새로운 부패유형도 측정할 수 있도록 모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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