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폴 스콜스와 애슐리 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물리쳤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앞서 열린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맨유는 27승5무5패(승점 86)로 골득실에서 8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오는 13일 선덜랜드와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맨유는 선덜랜드를 반드시 이기고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맨시티는 같은 시간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홈으로 불러 들여 최종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44년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선 맨시티는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만큼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리그 16위(승점37)인 QPR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여전히 유리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다”면서도 “여전히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QPR은 원정경기지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필요하다. 마크 휴즈 QPR감독이 경기를 잘 풀어주기를 원한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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