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한미영)는 지난 3~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에서 전병옥 실버레이 대표의 ‘자가 발전하는 스마트 자전거’가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전 대표의 발명품은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해 이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배터리 없이 헤드라이트에 불을 켜거나, 손잡이·의자 등에 발열을 일으키기도 하고 별도 장착한 엔진을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 기존 고정자 마그넷 발전기는 부하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전 대표는 회전형 마그넷 발전기를 사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전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기술이 국내외에 소개될 수 있었다”며 “향후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수상인 키위상에는 박명애(한국지네틱팜), 김인숙(브레인빌더)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양선회(플레듀교육연구소)의 ‘조립 완구용 연결부재’와 김명자(자연과인삼)의 ‘홍삼발효명주’가 특허청장상을 받는 등 국내외 44개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미영 회장은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는 여성 발명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는 지식재산권 분야 세계 최대의 여성 축제”라며 “국가와 이념을 넘어 여성들의 능력을 키우고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전 세계에게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세계여성 발명대회는 국내외 여성 발명인들의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세계 약25개국에서 300여점이 출품됐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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