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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주점 화재..9명 사망·25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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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부산 도심의 노래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후 8시52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노래방 손님 등 9명(남자 7명, 여자 2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가얀(28) 씨 등 스리랑카인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비롯해 회사 직원 6명이 함께 회식을 하다 사고를 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25명에 달하며 일부는 중상이지만 대부분은 경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부산 시내 6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노래주점은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600여㎡ 규모에 28개 방으로 이뤄져 있다. 불은 입구 쪽 손님이 없던 방에서 시작됐으며 연기가 순식간에 전체로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주점이 위치한 부전동 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사상자 대부분이 20, 30대였다. 부산소방본부는 20여대의 소방차와 1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사고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목격담 등이 먼저 알려졌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이다. ▲함진녕(31) ▲제민정(22·여) ▲김지원(24) ▲서한결(21) ▲박성범(19) ▲김은경(25·여) ▲가얀(28·스리랑카인) ▲제모누(26·스리랑카인) ▲필랑가(25·스리랑카인)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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