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지역의 한 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0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4일 A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관리들은 14~16세로 추정되는 소년이 가슴에 폭탄을 두른 채 시장 내 경찰 초소로 돌진해 폭탄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경찰 5명과 민간인 15명으로 파악됐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일부는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가 미국 당국이 1년 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뒤 압수한 편지 17통을 공개한 다음날 발생한 점을 미뤄,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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