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부텍사스산 유가가 지난 연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1.8% 떨어졌다. 유럽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리스크이 언급되고 미국의 서비스업 회복세도 둔화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8달러 떨어져 배럴당 102.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지난 2월24일 배럴당 109.77달러였던 최고치와 비교하면 6.6% 하락한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2달러(1.8%) 떨어진 배럴당 116.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대폭 줄었지만 4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6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예상에 못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1%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금리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높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그럼에도 유로존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몇몇 유로존에서 국채시장에 긴장이 남아있다"면서 침체 모멘텀과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톰벤츠 BNP파리바 프라임 브로커리지 이사는 "여전히 유럽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ECB의 최근 발언들이 하방리스크를 가리키고 있으나 그들은 이 시점에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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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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