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K9이 2일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차는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9 신차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9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를 겨냥해 개발한 만큼 다양한 첨단사양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헤드업디스플레이, 어댑티브풀LED 헤드램프 등은 국산차로는 최초로 장착됐다. 국내에서 확대하고 있는 수입차를 겨냥하는 것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주재한 사장단 회의에서 "K9이 유럽차 만큼의 성능을 갖췄다"는 말로 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판매 전략을 잘 수립해 수출에 역점을 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내수시장으로는 수익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내년 6월부터 미국시장에 K9을 선보이기로 했다. 10월에는 중국시장에 공개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중동, 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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