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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판매실적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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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저온 현상 탓..1분기 30% 떨어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이상저온 현상이 올해 국내에 지속되면서 에어컨 회사들의 1분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30% 안팎 급감했다.


국내 대형 전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며 에어컨 판매율이 전년 대비 급감 했다"며 "이 때문에 1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에어컨 회사들의 지난 1분기 제품 판매율이 3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이상 저온현상이 지속된 날씨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 2월 국내 평균기온은 영하 0.8도로 평년보다 1.9도 낮았다. 2월 평균 기온으로는 지난 1986년 기록했던 영하 1.8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3월 역시 예년 보다 평균기온이 2~3도 가량 낮은 저온현상이 지속됐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1월부터 3월까지 한해 판매량의 20% 가량이 집중되는데, 날씨가 따뜻해지지 않자 예약판매율이 늘지 않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전자의 지난 1분기 에어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부의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분기 에어컨 사업부가 소속한 컨슈머일렉트로닉스(CE) 부문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에어컨 회사들은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2분기부터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부터는 평균기온이 예년수준으로 돌아오며 에어컨 판매량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는 성수기를 맞아 제품 판촉전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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