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블로그]광우병트라우마, MB 다시 시작되나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아시아블로그]광우병트라우마, MB 다시 시작되나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총체적 난국. 정권 말기 온갖 악재에 맞닥뜨린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우선 광우병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재연될 조짐이다. 기업인 출신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의욕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도, 강부자 고소영 내각도 아니었다. 2008년 5월부터 무려 100일 가량 연일 수십,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광우병 촛불집회다. 집회가 계속되면서 교육문제, 대운하, 공기업민영화 반대 및 정권퇴진까지 요구까지 나왔다.
이번에는 광우병이 사실로 드러난만큼 괴담이 과거보다 급속히 전염될 수 있고 반미(反美)투쟁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MB의 또 다른 트라우마는 친인척·측근비리 의혹이다.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그의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최측근이던 왕의 남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모두 검찰수사의 칼날 위에 서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검찰 수사의 표적에 놓였다. 아들 시형씨는 내곡동 사저의혹과 관련돼 검찰에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다.


개국공신이라던 2007년 대선당시 MB캠프 6인회(이상득ㆍ박희태ㆍ최시중ㆍ이재오ㆍ김덕룡)는 이미 와해됐다. 이재오 의원 정도만 4.11총선에서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라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직계로 불리던 정두언 정태근 등 소장파그룹은 이미 이상득 의원과 권력사유화와 관련된 갈등을 빚으면서 친이계에서 이름을 뺐다. 이 대통령의 정권 초반 3대 그룹(이상득·이재오·소장파)이 모두 그의 곁에서 멀어지게 됐다.

남은 8개월과 퇴임 후도 안심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이미 이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비리와 의혹을 19대 국회에서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2007년 대선자금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고 민간인불법사찰과 관련된 청문회에서는 이 대통령을 출석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박근혜당'이된 새누리당은 이미 MB와 결별,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이나 청와대 뜻과 관계없이 이미 국정을 운영하는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정권 말기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열리다보니 행정부의 기능도 제한적이다.


이 대통령과 4년을 함께 해온 입법부, 즉 18대 국회는 끝까지 최악의 국회로 막을 내리고 있다. 해머와 최루탄이 등장했고 6차례에 걸쳐 100여건에 이르는 법안이 여야 합의가 아닌 직권상정으로 처리됐다. 날치기 국회였다. 말싸움만하다 처리하지 못한 법안만 6800여건에 이르러 역대 최다 기록도 세웠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서까지 선거구획정에 날밤을 샜고 보다못한 선관위가 나서서 "그렇다면 19대 국회에서만은 300석으로 1석을 늘리자"며 총대를 메기도했다. 몸싸움을 막자고 합의까지 했던 국회 선진화법안을 두고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어떤 리더십으로 무엇을 하겠다가 없고 계파별 지역별 누가돼야 한다는 말뿐이다. 대통령후보도 이런 식으로 뽑을 기세다. 모두 정권을 잡아봤고 정권을 빼앗겨 봤는데 반면교사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다음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과 과거 대통령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