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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제의 정답은?" 시험치는 국민銀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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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온라인 평가
-'어윤대式 학습' 활성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골드만삭스 이슈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금융 윤리에 대한 전반적 설명으로 틀린 것은?
#다음 중 SC그룹의 전략적 철학 및 방향에 대해 틀린 것은?
#유로달러 베이시스 스왑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다음 문제의 정답은?" 시험치는 국민銀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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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서울 소재 프라이빗뱅킹(PB)지점에 근무하고 있는 박 모 과장이 최근 치른 시험 문제 가운데 일부다. 국민은행 PB업무 담당자와 일반 지점의 VIP 고객 담당자 900명은 매주 월요일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른다. 시험문제는 객관식 40문제로 해외시장 동향과 국내외 경제, 금융시장 동향, 경제이론, 시장 이슈 등에서 고루 출제된다.

국민은행이 어윤대 회장의 지시로 도입한 '금융시장 학습 프로그램'이 1년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7일 "프라이빗 뱅커들의 상담역량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금융시장 학습 프로그램'이 안착하는 분위기"라며 "뱅커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취임 직후 "은행원이 공부하지 않으면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PB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KB경영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하고 매주 월요일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시험 결과는 담당자가 속한 지점의 성과평가(KPI)에 반영된다.

강남의 한 PB센터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60점 넘기도 버거웠지만 주말마다 도서관을 찾아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서 매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변화된 눈빛과 태도 등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윤대식 학습 조직은 국민은행 내 직무인증제도, 역량계발지원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화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국민은행은 직무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직무인증제도는 직원들이 외환, 기업여신, 자산관리컨설팅 및 여신 사후관리 등 영업점 주요 4개 직무와 IBㆍ국제금융, 트레이딩ㆍ파생상품, 리스크관리, 심사ㆍ신용평가 등 본부 주요 4개 직무에 대해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내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또 올해부터 직원들이 본인의 직무역량을 온라인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진단결과에 따른 맞춤식 연수과정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도록 '역량계발지원시스템'도 개발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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