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며 1980선 회복을 꾀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나 해외발 훈풍에 그간 조정을 이어온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발언한데다,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호실적을 보이면서다. 당초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애플이 에상치를 훌쩍 웃돈 깜짝실적을 내놓자 나스닥은 2% 이상 뛰었다. 다우지수와 S&P500 역시 각각 0.69%, 1.37% 올랐다.
코스피 역시 1976.82로 갭상승 출발한 이후 1970선 후반대에서 1980선 진입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1포인트(0.82%) 오른 1978.09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8억원, 21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47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63%), 운송장비(1.07%), 건설업(1.03%) 등이 강하게 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0.23%), 전기가스업(-0.28%), 운수창고(-0.47%), 통신업(-0.45%), 은행(-0.1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76%)와 현대차(1.36%), 기아차(0.38%), 현대모비스(1.19%), SK하이닉스(0.92%), LG전자(0.77%) 등 IT, 자동차 대표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0.50%), LG화학(1.64%), SK이노베이션(2.17%) 등도 오름세다. 반면 포스코(-0.91%), 삼성생명(-0.60%), 신한지주(-0.74%), 한국전력(-0.46%)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23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8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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