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가 전년동기대비 2.8%,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인 3.3%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 2009년 3분기(1.0%)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민간 및 정부 소비와 설비투자가 늘어나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수입도 함께 증가해 순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여전히 부진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컴퓨터 등 내구재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1.0%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이 늘어 10.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 및 토목건설이 저조함에 따라 0.7% 감소했다.
수출은 휴대폰과 철강 등이 줄었으나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3.4% 증가했고 수입은 4.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금속제품과 일반기계가 부진했으나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2.2% 성장했고 전기가스수도업은 4.3% 감소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건물이 늘었으나 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이 줄어 1.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이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과 보건사회복지업 등이 증가하면서 0.9% 성장에 그쳤다.
한편 실질 GDP에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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