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위대한 플라멩코의 모든 것, <카르멘 모타의 알마>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플라멩코의 전설 카르멘 모타, 새로운 대작 ‘알마’로 다시 서울을 물들인다.
스페인 플라멩코의 살아있는 전설 카르멘 모타가 새로운 작품으로 화려하게 귀환한다. 오는 5월 23일(수)부터 26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총 6회간 공연하게 될 <카르멘 모타의 알마(Carmen Mota’s Alma)>는 그녀의 최신작이자 10번째 기념 작품이며, 2009년 <푸에고(LG아트센터)>에 이어 3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특히 스페인에 이어 첫 번째로 진행되는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의미가 크다.

불꽃같이 타오르는 영혼이라는 뜻의 작품 명처럼 이번 공연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타오르는 플라멩코의 뜨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카르멘 모타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두고 “삶의 희로애락을 원초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플라멩코로 표현하였고, 플라멩코는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모두의 공감대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깊이를 강조했다.

위대한 플라멩코의 모든 것,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희의 무대!
<카르멘 모타의 알마>는 단순히 플라멩코만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작품에 결합시켜, 대담하고 혁신적인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1막에서는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에 탱고, 재즈, 현대무용 등이 어우러져, 화려한 군무와 함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펼쳐진다.

2막에서는 삶과 죽음, 행복과 슬픔, 고독과 환희 등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들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라이브 뮤지션들의 연주와 함께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 축제의 형태로 펼쳐진다. 삶과 삶 속의 여러 감정을 이야기하는 만큼, 2막의 무대는 스페인 이민자들이 자리하던 항구, 스페인 집시들이 삶의 여독을 풀던 선술집 등의 장소다.

여기에 <카르멘 모타의 알마>만을 위해 만들어진 스페인 최고 작곡가들의 호소력 짙은 음악은 작품에 화려함을 더한다. 2012년 5월, 심장을 울리는 발소리, 울부짖는 듯한 집시의 노래, 애잔한 기타 선율을 기억하는 당신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플라멩코의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최고의 제작진들이 선사하는 플라멩코! 숨막힐 듯한 전율, 그 위대한 무대를 만나다!
<카르멘 모타의 알마>는 스페인 플라멩코의 전설적인 무용수 카르멘 모타가 연출과 제작을 맡았으며, 작품의 안무는 스페인 최고의 안무가 호아킨 마르셀로가 담당하였다. 호아킨 마르셀로는 카르멘 모타의 아들이기도 하며, 청각장애자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플라멩코 안무가가 된인물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소리 대신 음의 진동을 통해 시각적으로 가장 화려한 플라멩코를 만들어 내는 그의 춤사위들을 만나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더불어2011년 내한공연을 가진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의 예술감독 안토니오 나하로가 객원 안무가로 참여하여 한층 더 높아진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