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8대에 이어 19대 국회서도 원내 1당이 된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월 15일 일산 킨텍스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통상적 지도부 경선과는 달리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함께 선출한다. 특히 실질적인 권한이 막강한 원내대표 경선이 더 관심이다.
친박계에서는 당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 박근혜 위원장의 경제교사인 이한구 의원, 현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친이계에서는 이병석, 원유철, 쇄신파는 남경필 의원 등의 출마설이 나온다.
새 지도부 선출에서는 朴心(박근혜 의중) 외에도 전당대회의 선거와 경선 규칙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가 고승덕의원의 돈봉투 폭로 이후 첫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5가지(5無)를 없애기로 했다. 5無는 돈, 줄, 동원, 네거티브, 불법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후보자의 홍보물, 선거운동 범위를 최소화했고 합동연설회를 없애 무리한 동원선거 조장이나 네거티브전으로 변질을 막기로 했다.
후보자수도 9명으로 제한하고 10명 이상일 경우 전당대회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1위~9위 까지를 본선 후보자로 결정했다.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나 의사표명도 안되고 전화홍보(유선전화) 및 휴대폰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횟수도 제한된다. 15일 전당대회 현장 정견발표회에서도 대선 예비후보 등 유력인사의 지지내용을 담은 영상물은원 칙적으로 허용이 안된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후보자등록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며 선거는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합산 결과로 지도부가 선출되며 선거인단은 1만 명 이내의 전대 대의원과 당원 20만 명, 청년 1만 명으로 구성된다.
전대 전날인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선거인단의 투표가 실시되며, 전대 당일인 15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는 1인 1표를 행사하도록 했고, 선거인단 투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전자투표로 이뤄진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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